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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1위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 급부상!

꿈달(caucasus)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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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해외 직구 이제는 평범한 일상이 되셨지요?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해외직구는 절차가 번거롭기도 했고, 배송기간도 길어서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해외 직구는 별로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 직구 1위 국가였던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급부상했기 때문이에요. 그도 그럴것이 미국보다 중국이 우리나라와 가깝기도 하거니와 요즘은 포털의 쇼핑 서비스에서 해외 직구를 워낙 쉽게 대행해주기 때문에 이제는 해외 직구가 평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우리나라 해외 직구 1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1위는 미국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중국 업체의 빠른 확장으로 전체 직구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늘어났다고 하네요.

 

 

해외 직구 1위 국가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국 쇼핑 앱으로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그 외에 핀둬둬의 테무(잡화), 쉬인(의류)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중국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간편결제와 빠른 배송,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해외 직구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이 최고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 알리나 테무의 핸드폰 케이스가 하나에 1,500원 정도이고, 쉬인에서 판매하는 옷 한 벌은 10달러 언저리입니다. 4~5달러짜리 옷도 많고요. 그래서 테무의 슬로건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 라고 해요.

 

 

10월 기준으로 알리익스프레스(613만 명)가 G마켓(582만 명)을 밀어내고 이용자 수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1위는 쿠팡(2,846만 명), 2위는 11번가(816만 명)로 2위와 3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 제품들 중에는 소위 ‘짝퉁’ 이라고 부르는 제품들이 유명하잖아요. 따라서 중국 해외 직구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짝퉁 제품들이 반입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짝퉁 제품을 샀다가 정부 당국에 걸리게 되면 전량 폐기됩니다.

 

 

이런 중국 해외 직구 업체들의 대대적인 공세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테무와 쉬인의 이용자 수가 이미 아마존의 9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에 미국 정치권은 올해 6월 중국 직구에 대한 규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아마존도 메타와 손잡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아마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규모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6조 2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중국 직구액만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알리가 중국 업체중에서는 가장 많은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고, 테무와 쉬인의 이용자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세 가지 앱의 이용자 수를 합치면 무려 천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저는 알리만 몇 번 이용해본 적이 있는데, 다른 앱도 한번 기회가 되면 사용해봐야겠어요.

 

 

또한 알리는 올해 3월 한국 시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현지에 한국 전용 창고를 만들고,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배송기간을 3~5일로 크게 줄였습니다. 광고에도 인기 영화배우인 마동석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며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송기간이 3~5일 정도라면 저라도 중국 해외 직구에 망설임이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중국으로부터 해외 직구가 급증하자 인천항과 평택항 등 수도권 통관시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세청은 인천항과 전북 군산항에 새 통관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택배 업체도 직구 수혜를 노리고 인천에 물류 처리 인프라를 확대 중입니다.

 

 

이러다보니 국내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입지까지 위협받지는 않을지 걱정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 그리고 컬리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 등 대형 유통사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혈안입니다.

 

특히 쿠팡과 CJ는 유통가의 패권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CJ의 햇반 쿠팡 납품 중단, 쿠팡의 CJ올리브영 신고 등이 대표적인데요. CJ대한통운이 알리바바와 물류 협업을 강화하며 신세계, G마켓, 옥션 등 <반(反) 쿠팡 연합군>의 입지가 커지리란 예측이 나옵니다.

 

 

중국 직구 플랫폼 확대로 문구점과 잡화점, 옷 가게 등 소매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1,000원대 상품을 구매해도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수일 안에 물건이 도착하기 때문에 소매업체들의 한숨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미국도 정부차원에서 중국 해외 직구에 관한 규제를 시행하는데, 우리나라 정부도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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