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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실리콘밸리 기업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꿈달(caucasus)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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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이 활발한 곳,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탄생하고 그만큼 또 많이 망하는 곳,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은 곳... 이렇게 다양한 찬사가 쏟아지는 곳... 네, 그렇습니다. 바로 실리콘밸리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테크기업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들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 거의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도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관련글: 2021.12.08 - 혁신의 아이콘, IT 산업의 최전선 <실리콘밸리> 가 탄생하게 된 배경

 

혁신의 아이콘, IT 산업의 최전선 <실리콘밸리> 가 탄생하게 된 배경

혁신의 아이콘, IT 산업의 최전선 가 탄생하게 된 배경 여러분이 생각하는 IT 기술의 메카는 어디인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미

dreamingsnail.tistory.com

 

 

 

흔히 실리콘밸리 하면 보통 칭찬이 먼저 떠오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들이 밀집한 곳, 자유롭게 개성적이며 수평적인 기업 문화,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 등 누구나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은 동경심을 일으키는데요. 물론, 그 이면에는 엄청난 실적을 요구하고 이에 따른 높은 업무 강도를 자랑합니다. 동전의 앞뒤처럼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지요.

 

 

최근 테크 전문 매거진 와이어드에서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실리콘밸리가 망친 기업문화’ 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 기사보기: Silicon Valley Ruined Work Culture Everywhere | WIRED

 

Silicon Valley Ruined Work Culture

Why does every damn place—even old-school corporate offices—have to be fun and full of foosball?

www.wired.com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복장, 무료 식사, 원격 근무,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등 이런 기업 문화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런 기업문화가 일과 삶의 장벽을 무너뜨려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과 삶 사이의 경계가 숭숭 뚫리면서 항상 일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는 것입니다. 하루를 보내는 동안 일상과 일의 구분이 없어져 버렸다는 것. 결국 실리콘밸리의 직원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실리본밸리 기업문화에 대한 비판 / DALL.E 3

 

 

 

이같은 주장의 구체적인 사례로 무제한 휴가를 주는 기업을 조사했더니 오히려 휴가를 더 쓰지 못했고, 무료 저녁 식사 제공은 직원들을 회사에 더 오래 머물게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성장, 이윤에 집착하고 일부 직원에게는 스톡옵션을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들도 많습니다. “평생에 걸친 노동 가치를 벤처 펀드의 타임라인 안에 압축시키려고 한 결과” 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당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실리콘밸리의 강도 높은 업무가 주는 부작용입니다. 와이어드는 실리콘밸리의 한 업체(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받은)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CEO는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욕설했고 휴가 내내 일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괴롭힘 문화도 있었습니다. 이를 본 또 다른 실리콘밸리의 한 기업 CEO는 “사실상, 실리콘밸리 기업의 99%가 이럴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발생하는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괴롭힘 문화가 이슈가 되기도 했구요. 이런 일은 스페이스X에서도 벌어졌었습니다. 또한 소수의 백인 남성이 지배한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성 창업가가 투자받는 돈은 벤처 캐피털 자금의 2%에 불과했고, 흑인 창업가는 단 1%의 자금만을 투자받았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이처럼 우울한 모습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밝은면과 어두운 면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완벽한 존재란 있을 것 같지 않지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특징이 기업의 이윤 극대화, 세계 최고의 기술력, 이러한 것을 달성하는 직원들에게는 무한 보상이 주어지는 실적만능주의...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명성이 앞으로도 계속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간과하면 안 될 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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