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주식 투자의 정석은 ‘기질’과 끊임없는 ‘학습’

주식 투자의 대가 중 한 명인 찰리 멍거는 성공 투자의 핵심 요소로 올바른 ‘기질 (temperament)’과 끊임없는 ‘학습’을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할 때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하고 때가 오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멍거는 강조합니다.

 

 

 

멍거는 힘든 교훈일수록 자신이 직접 겪어서 배우는 것보다 대리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실전으로 통해서 손실을 겪는 것보다는 대리 경험으 통해 손실 없이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그편이 훨씬 낫다는 것이지요. 멍거는 영구적인 자본 손실을 첫 번째 핵심 리스크로 꼽습니다. 버핏의 유명한 어록인 2가지 투자 원칙... 첫째, 원금을 잃지 말라.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는 말과 같은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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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투자원칙, ‘돈을 잃지 마라’ 의 진정의 의미

 

 

버핏 역시 기질(temperament)을 자주 언급했습니다. 200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멍거와 버핏은 기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찰리 멍거

 

 

"나는 워런을 수십 년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많이 배웁니다.

워런은 페트로차이나 같은 기업을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능력 범위를 확대한 덕분에 이 같은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남에게 추월당합 니다. 기질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 워런 버핏

 

 

"열쇠는 IQ가 아니라 투자 사고방식이며 여기에 적절한 기질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앙을 맞이합니다. 찰리와 나는 그런 사례를 보았습니다.

1990년대 말에는 모두가 투자에 다소 미친 상태였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질까요? 사람은 역사에서도 배우지 못할까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것은,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멍거는 조바심 없이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질뿐 아니라 호기심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원인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런 태도를 오래 유지하면 현실에 집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더라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아야 하고,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니... 주식 투자가 이렇게 어려운 분야입니다.

 

 

멍거는 호기심과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성공한 투자자로 단연코 워런 버핏을 꼽았습니다. 지금의 버핏은 멍거가 처음 만났을 당시보다 훨씬 뛰어난 투자자가 되었다며 “게임의 본질은 지속적인 배움이며 반드시 이 과정을 즐겨야 한다”라고 멍거는 말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세상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현재 유행을 이끌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산업이 유망해질지... 끊임없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자신의 능력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며 그릇을 키워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주식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입니다.  멍거는 평소 다학제적 접근을 항상 강조했습니다. 이를 {격자틀 모형}이라 부르는데, 여러가지 학문들의 융합적인 사고, 한때 유행했던 <통섭>의 개념과도 유사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학문에 통달할 필요는 없으며,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몇 가지 분야의 학문에서 나오는 주요 이론 정도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 시간에 기회가 되면 격자틀 모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