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에너지에 투자하라, 데이터센터를 돌리기 위한 에너지의 양은?

꿈달(caucasus)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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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인공지능 발전에 에너지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장기간 지속된 GPU 가뭄이 기본적으로 끝났으며, 앞으로는 에너지 제약이 IT 산업의 다음 병목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인공지능의 붐으로 GPU 수요가 폭증했다면, 다음 단계는 기업들이 그 GPU를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 데이터센터를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조만간 에너지 부족난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저커버그는 일반 데이터센터가 50~100메가와트(MW)를 소비하는데,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150MW를 쓴다고 했다. 또 AI 학습과 추론이 폭증하면서 1개 데이터센터가 300~500MW를 쓰는 것을 넘어 일부는 1기가와트(GW)까지 쓸 것으로 내다봤다.

 

 

 

1기가 와트는 약 10만 가구가 쓸 전력양이다. 원자력 발전소 1기 수준이다.

하지만 발전소를 급하게 늘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인허가에서 건설까지 상당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상 화력 발전소는 3~5년, 원자력은 15년, 수력은 1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저커버그는 “때문에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이다. 올 1~3월 이들이 에너지에 투자한 금액만 총 4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유틸리티 기업인 도미니언에너지의 CEO 밥 블루는 “클라우드 업체들이 찾아와 몇 기가씩 에너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JP모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가 소모하는 전력량이 2022년 기준 콜롬비아 전력 소모량인 90테라와트시(TWH)에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커질 전망이다.

컨설팅 기업 BCG는 미국 전력 소모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역설적인 것은 이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위해 에너지 투자와 함께 탈탄소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탈탄소 분야 투자액이 2022년 3000억달러에서 2050년 80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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