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신성리갈대밭, 만추 그곳에 가면 바람과 갈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with. 바람이 분다 / 이소라)

 

충남 서천 신성리갈대밭, 만추 그곳에 가면 바람과 갈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with. 바람이 분다 / 이소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며칠전에 업무차 다녀온 아주 근사한 곳이 있어서 소개를 해드려고 합니다.

충남 서천에 가면 <신성리갈대밭>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금강 하구 일대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입니다. 이곳은 영화, 드라마, 뮤직 비디오에 자주 등장하는 제법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공동경비구역JSA, 추노, 넷플릭스에 제작한 킹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우연히 업무차 이곳을 지나다가 저도 한번 들려보았는데, 가을의 끝자락에서 홀로 갈대밭을 거닐어 보니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11월의 끝자락이었지요. 가을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신성리갈대밭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처럼 또 한번의 가을이 지나가는구나 싶으며 상념에 젖게 해주었습니다. 이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별로 없었고 저 혼자서 갈대숲을 거닐 수 있는 뜻밖의 행운을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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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에서 신성리갈대밭을 잘 관리해주고 있어서 산책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사람 키보다도 큰 갈대들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 갈대 사이로 들어가면 사람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더라구요. 그만큼 갈대들이 잘 자리기에 아주 최적의 환경이라는 이야기겠네요.

 

 

이런 곳은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야 하는데, 저 혼자만 와서 만추의 낭만을 즐기고 가니까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역시 갈대밭은 가을에 와야 제격인것 같아요. 노랗게 옷을 바꿔입은 갈대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과 사스락 거리는 갈대 소리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구요. 공원 산책로와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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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에서 신성리갈대밭에 최근 산책로도 정비하고, '핑크브릿지' 라고 해서 갈대숲 위로 걸을 수 있게 데크 시설을 해놓았더라구요. 마치 제가 갈대숲 위를 걷고 있는 멋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중간에 전망대처럼 앉아서 쉴 수 있는 멋진 시설도 설치해놓았습니다. 주변 갈대들과 조화를 이루니 어색하지 않고 멋지네요~ 제가 이날 산책하면서 바람에 사스락 거리는 갈대들의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영상을 찍어 왔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세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듣는 신성리갈대밭의 바람과 갈대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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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바람에 사스락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저절로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소라 님의 <바람이 분다 > 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갈대숲 사이를 걸으니 마치 제가 노래 가사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노래도 너무 좋았고 신성리갈대밭도 너무 좋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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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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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신성리갈대밭의 다른 사진을 몇 장 올리며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

가을에 충남 서천에 가게 되실 일이 생기시면 꼭 신성리갈대밭에 꼭 한번 가보세요~ 만추에 넉넉한 풍요로움과 갈대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아주 환상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진도 찍으시면 아주 잘 나올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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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리갈대밭

- 주소: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 무료 입장, 주차공간 널찍합니다. 가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은 필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