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饅頭)의 재미있는 유래, 기원 (겨울철이면 특히 더 생각나는 음식 만두)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만두(饅頭)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쫀득한 피 안에 다진 고기와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는 만두는 겨울철에 더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이지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집에서 직접 해먹기에는 손이 많이 음식인지라 주로 냉동만두를 사먹게 되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만두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ㅋㅋ
며칠전에 아들과 함께 '브레드 이발소' 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만두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만두의 유래(기원)를 알아볼까요? ^0^
만두의 유래(기원)는 아주 먼 옛날 중국의 삼국시대에서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삼국지를 읽어보셨나요?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인물? 바로 제갈공명이지요. 만두의 유래는 바로 이 제갈공명과 관련되어 있답니다.
촉한의 승상이었던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수(濾水)에 이르자 풍랑이 심해서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풍랑이 가라앉지 않자 제갈량은 남만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남만인들은 49명의 머리를 제물로 바쳐 남만 정벌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을 위로하여 수신(水神)을 달래야 한다고 하였지요. 그러면서 인질로 잡은 오랑캐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자고 하였습니다.
본래는 산 사람의 목을 쳐서 바쳐야 되는 건데, 제갈량은 "이미 남만을 정벌하면서 여러 사람이 죽었는데 어찌 또 죽인단 말인가?" 라며 반대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풍랑은 자연 현상일 뿐인데 강을 건너자고 산 사람의 머리를 바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기존에 있던 풍습을 갑자기 없애버리면 반발이 심할 것이니 꾀를 내서 앞으로는 만두를 대신 바치도록 하였다." 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갈량은 사람의 머리를 대신하여 밀가루 반죽으로 사람의 머리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쇠고기, 양고기와 야채를 섞은 것을 넣고 싸서 공물로 바쳐 수신(水神)의 노여움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풍랑이 잦아들고 무사히 강을 건너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만두의 한자어는 '饅頭' 입니다. 처음에는 오랑캐의 머리, 즉 '蠻頭' 로부터 기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蠻頭' (오랑캐의 머리)라고 쓰니까 너무 거시기해서 '瞞頭' (속이는 머리)라고 바꿔쓰다가 지금에 '饅頭' 즉, 만두(만) 자에 머리(두) 자로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갈량이 만두라고 직접 이름을 붙이고 기록으로 처음 남겼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제갈량이 기록하기 이전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만두와 유사한 형태의 음식이 존재했다고 하네요.
그럼 우리나라에는 언제 만두가 들어온 것일까?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영조 임금 시절에 이익(李瀷)의 글에 만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조선 중기 이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만두가 평상시 먹던 음식은 아니었고 겨울철, 특히 정초에 먹는 계절 음식이며 경사스러운 잔치에는 고기를 많이 넣은 고기만두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풍속이지만, 예전에는 큰 잔치에서 끝을 장식하는 특별음식으로 '대만두(大饅頭)' 를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호두알만한 작은 만두를 큰 만두 속에 가득 집어넣어 만든 것으로, 이 대만두의 껍질을 자르고 그 속에서 작은 만두를 하나씩 꺼내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음식은 저로서도 본 적이 없고, 요즘에는 볼 수 없는 음식이네요. 정말 특색있고 맛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평상시에 자주 먹게 되는 만두(饅頭)에 대한 유래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맛있고 어떤 음식에 곁들여 조리해도 잘 어울리는 만두, 유래를 알고 먹으면 그 맛이 좀 더 특별하지 않을까요?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의 유래(붕어빵에도 유래가 있다~!) (48) | 2020.12.22 |
---|---|
눈 덮인 대전 계족산을 오르며 남기는 산행 후기(계족산 겨울 산행기) (50) | 2020.12.21 |
수험생, 취업준비생 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명언(노래) (35) | 2020.12.17 |
12월 겨울철 별미, 고소하고 쫄깃한 방어회 와 사르르 녹는 연어회 (48) | 2020.12.14 |
쿠첸 6인용 IR압력밥솥(CJR-PM0610RHW) 개봉기, 사용후기 올립니다. ^^ (쿠첸 11월 반값체험단 이벤트) (28) | 2020.12.09 |
충남 서천 신성리갈대밭, 만추 그곳에 가면 바람과 갈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with. 바람이 분다 / 이소라) (31) | 2020.12.07 |
해운대 맛집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해운대에서 해장하기 좋은 시원한 대구탕 맛집 (30) | 2020.12.03 |
주말에는 초간단 궁중떡볶이 만들기(부제: 만세 부르는 달콤한 쇠고기 궁중떡볶이) (47) | 2020.11.30 |
댓글